[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호텔이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수석주방장을 지낸 스타셰프 여경옥씨를 지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여경옥씨는 직전까지 중식당 루이를 경영하며, 중국 세계조리사 협회의 상무이사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조리기능장 시험 출제 및 감독위원, 그리고 대학교수로도 활동했다.
롯데호텔은 여경옥씨를 중식부문 전문임원으로 채용했다. 현재 롯데호텔의 전 체인호텔에서 조리부문 임원은 현직 명장인 이병우 총주방장이 유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채용은 호텔 내부적으로 파격인사가 아닐 수 없다.
롯데호텔 각 체인의 중식당 도림은 여경옥 이사의 영입을 기점으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국내 최고의 중식 구현이란 특명을 부여받은 여 이사는 “하루아침에 확 바뀌는 것과 같은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정통 중식 소스를 구현하는 한편, 최고의 식재료로 조금씩 맛의 질과 프레젠테이션을 개선해 국내외 미식가들로부터 한국 최고의 중식요리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여경옥 이사는 경기대학교에서 외식조리관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기대학교와 혜전대학에서 교수로도 활약했다. 수상이력으로는 중국 동방 미식 세계요리대회 개인부문 금상과 중국 CCTV 요리대회 금상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유명 요리서인 ‘여경옥의 명품 중국요리’와 ‘오너 셰프 레시피’ 등을 집필했다. 또한 SBS ‘내일은 요리왕’, MBC ‘느낌표’, EBS ‘최고요리비결’ 등에도 고정출연하며 시청자에게 자신의 요리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