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라기, "영국의 EU잔류 중요해"

기사입력 : 2013년05월24일 11:39

최종수정 : 2013년05월24일 11:39

통합은행감독기구 설립 "긴요"

[뉴스핌=권지언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연합(EU)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영국에 EU 잔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유럽의 통합은행감독기구 설립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각) 런던시티공사(City of London Corporation) 연설에서 드라기 총재는 “영국이 영국다운 유럽을 필요로 하듯 유럽은 유럽다운 영국을 필요로 한다”면서 영국의 유로존 잔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올 초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는 2017년까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영국의 EU 탈퇴 논란은 점차 가열되는 상황.

이날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과 영국 간 깊은 금융 및 경제 관계를 나열하면서, “깊은 상호관계를 바탕으로 영국과 유로존은 경제 시스템, 특히 금융 시장의 기능 안정이라는 공동의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 은행들의 예금 40% 정도가 영국에서 오는 것이며, 반대로 유로존 은행대출의 40% 정도는 영국 차입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에서 예금 분만 아니라 모든 외화표시 대출의 40%는 유로화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로존은 영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고, 영국이 수출한 상품 및 서비스의 40%가 유로존 17개국을 향하는 만큼 양측의 의존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

드라기 총재는 또 은행연합 창설과 같은 위기대응 조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위기 해법은 더 작은 유럽이 아닌 더 큰 유럽”이라면서 유럽 지도부가 문제 은행들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새 기구를 창설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지도부는 ECB에 은행 감독 권한을 줘서 은행시스템을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은행정리 매커니즘을 어떻게 진행할 지와 관련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