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3년여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주택시장에 꾸준한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4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한 497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다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인 499만건은 소폭 하회했다.
이러한 주택시장의 개선은 낮은 수준의 금리와 고용시장의 신뢰 회복 등에 따라 수요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스의 딘 마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온전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견고한 기반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존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지난달보다 11% 상승한 19만 2800달러로 전년동기의 17만 3700달러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로렌스 윤 NAR 회장은 "소득 증가율이 2% 미만인 상황에서 두자리수대 가격 상승은 건강하지 않은 것"이라며 "가격 상승 흐름이 완만해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더 많은 매물이 나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