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첫 번째로 개발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H5N1) 백신의 제3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백신은 질병관리본부가 H5N1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외부 학술연구용역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용역 수행기관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다.
불활화 전 바이러스로 만든 이 백신은 면역증강제로 알룸이 쓰였다.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모형 백신(mock-up)으로 개발됐다.
임상3상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에서 약 15개월 간 성인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5N1 백신의 임상3상 승인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백신의 국내 생산과 인허가에 소요되는 기간 단축이 가능해졌다”며 “필요한 대유행 백신 자급 기반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