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소비자 심리지수와, 경기 선행지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코스피는 미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199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선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매도세 강화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0억원, 94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140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종목이 우세했고,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전기가스, 음식료,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약품 업종이 1% 넘게 하락하였고, 그 밖에 섬유의복, 전기전자, 기계, 은행, 철강금속, 증권, 제조, 금융, 건설, 비금속광물업종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 운수장비, 서비스, 유통, 화학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한 정부 정책에 따라 우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현대차2우B, 현대차우, 삼성전자우, 호텔신라우, 대상우, LG하우시스우 등 대형 우선주의 강세 랠리가 돋보였으며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주 중 타이어주가 유럽, 중국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1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2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게임주들이 해외 시장 성장 기대감에 강세(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를 보였으며,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부품주 KH바텍, 이녹스, 파트론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와 최근 랠리에 대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더불어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디커플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같은날(22일) 시차를 두고 진행될 세 가지 이벤트인 일본은행의 금정위, EU 정상회담, 미국 FOMC 5월 의사록 공개에 따라 상승 랠리 지속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 또한 주 초반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연속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외국인의 연속 매수세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번주 코스닥은 시장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을 것이라 예상되는 IT 부품주가 압축되어 움직이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의 기관 및 외국인의 패턴보다는 철저히 현재 관점에서 기관 및 외국인이 좋게 보는 업종, 종목별로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디지털 전환율 상승과 주문형 비디오 유료화 가속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CJ헬로비젼과 아날로그 반도체 주문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창사이래 첫 연간 흑자가 기대되는 동부하이텍을 관심종목에 편입해본다.
건설 중장비 업체로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동일금속, 삼성전자 갤럭시S4 제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KH바텍 등도 관심종목에 넣어본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