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21일 국내 증시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엔화 약세가 주춤해진 것이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보합 정도의 상승은 가능해 보인다"며 "적어도 어제 하락한 만큼은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이로 인해 그동운 국내 증시의 두 가지 큰 부담이었던 환율과 외국인 수급 문제가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최근 매수세를 보여 온 외국인이 엔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도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부담,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야간 선물이 상승한 가운데 엔저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추세 상승 국면은 유효하기에 저평가된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임 팀장은 "전반적인 상승 추세로, 대형주 중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Buy&Hold 전략이 필요하다"며 "조선, 기계, 화학업종과 실적 좋은 IT가 좋아 보이고 엔저 완화를 고려할 때 자동차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유럽 증시 역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영국FTSE지수가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