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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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의 감독 데뷔작 '청춘에게'의 공식 웨이보 |
자오웨이의 감독 데뷔작 '청춘에게(원제: 결국은 가버릴 우리의 청춘에게)'는 지난달 27일 개봉 당일에만 4500만 위안을 벌어들인 후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정보산업망(中國信息産業網)은 최근 '청춘에게' 흥행의 원인이 작품성 외에 제작과정부터 시작된 치밀한 인터넷 마케팅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청춘에게'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촬영개시부터 개봉 때까지의 과정을 '생중계'해 개봉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청춘에게의 공식 웨이보에 인기 연예인은 물론 경제계·문화계 및 종교계 유명 인사들이 팔로워로 나서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유명인사 팔로워 24명의 웨이보 '추종자'만 3억 7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업계는 '청춘에게'의 성공을 영화만의 성공이 아닌 '인터넷 마케팅'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고 중국정보산업망은 전했다.
특히, '청춘에게'의 성공은 '마케팅은 판매'라는 기존의 광고개념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웨이보를 통한 '청춘에게'의 마케팅 과정에서 보듯, 인터넷 기반의 광고는 상품의 이미지 수립,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한 정보전달의 방식으로 광고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 것.
중국 광고업계에선 광고계의 판도가 TV나 신문 등 전통 광고매체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은 아직 'e-마케팅'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거나 효과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등 인터넷 기반 광고시장이 아직 '태동'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는 2010년부터 매년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바이두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마케팅'에 관한 기업 전반의 인식을 높이고, 동시에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인터넷 마케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바이두는 이번 달 16일 쑤저우(蘇州)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광고·온라인 상점 개설 등 인터넷 마케팅을 위한 교육과 강의를 진행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중국 수 백여 개 도시를 돌며 'e-마케팅'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