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정치 발표, 4월 수출 0.4% 증가, 수입은 0.3% 감소
[뉴스핌=이기석 기자] 4월중 수출이 가까스로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는 15개월째 '불황형'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선박 수출이 두달째 급감하는 가운데 승용차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수입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했으며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국내 수요 부진 속에서 원유 철강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중동 지역 수입이 감소했다.
15일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2013년 4월 수출입동향(확정치)> 자료를 통해 4월 수출이 46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중 수입은 438억달러로 0.3%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5개월째 증가세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무선통신기기(27.6%), 화공품(12.9%), 반도체(12.8%)는 증가했으나, 선박(△45.9%), 승용차(△2.1%) 품목은 지난 달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18.1%), 석탄(△1.0%), 철강(△7.7%), 가스(13.1%), 화공품(1.9%) 등 전체 원자재(△3.0%) 수입이 감소했으며, 승용차(44.7%), 의류(28%), 반도체(17.7%) 등 수입증가로 소비재(12.9%), 자본재(0.9%)는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출의 경우 일본(△11.3%), 중남미(△33.8%), 중동(△12.5%) 지역은 감소한 가운데 미국(1.9%), 중국(16.1%), EU(4.8%), 호주(10.3%), 동남아(8.2%)는 증가했다.
수입은 미국(△9.6%), 중동(△11.0%) 지역에서 수입이 감소했으나 일본(1.5%), 캐나다(17.6%), 중국(8.3%), EU(13.6%), 중남미(5.5%), 동남아(0.6%)는 증가했다.
한편 연간 규모로 보면 1~4월중 수출 1817억달러로 전년동기비 0.4% 증가했고, 수입 1736억달러로 2.3%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는 81억달러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