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 연평균 각각 42.7%, 47.3% 증가해
[뉴스핌=정경환 기자] 주식선물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며 국제적인 상품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에 따르면 개설 5주년을 맞은 주식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41만4620계약으로 2008년 7만13계약 이후 연 평균 42.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875억원으로 연 평균 47.3%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국제파생상품업협회(FIA:Futures Industry Association) 기준 지난해 주식선물 거래량이 1억 계약을 기록하며 NYSE Liffe(2억5000만 계약, 1위), Eurex (2억 계약, 3위) 등에 이어 세계 6위로 올라섰다.
기초자산별로 SK하이닉스가 9만6266계약(23.2%)으로 일평균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10.3%)과 한국전력(10.0%)이 그 뒤를 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133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39.4%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SK하이닉스(9.2%), 현대차(6.6%) 순이었다.
거래대금 현선비율(기초자산의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주식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08년 1.7%에서 올해 14.5%로 증가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대우증권(30.4%) 등 4개 종목의 현선비율이 20%를 초과했다.
시장개설 초기 70%에 근접했던 개인 비중이 올해 46.6%까지 떨어진 반면, 10%가 채 안 되던 외국인 비중은 27.9%까지 늘면서 투자자별 비중도 변화가 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선물시장의 거래 규모 성장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주요 주식선물의 일평균 일중호가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시장효율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양한 기초주권에 대한 헤지·투자 기회를 부여하고, 주식선물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초주권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별 대표주를 추가 상장하는 등 코스피200 종목으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RX 주식선물시장은 2008년 5월 15개 종목으로 개설된 이래 2009년 12월 10개 종목을 추가 상장해 현재 8개 업종 2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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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