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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제66회 칸국제영화제가 15일 막을 올렸다. 사진은 올해 칸영화제 공식포스터 |
올해 66회를 맞은 칸영화제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영화제답게 화려한 작품들로 내실을 다졌다. 개막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 폐막작은 제로미 샐레 감독의 ‘줄루’다. 각국의 다양한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가 뚜렷하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할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경쟁부문. 개·폐막작을 비롯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등 굵직한 작품 21편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아쉬운 점은 올해 칸영화제에 한국 장편영화가 끼지 못했다는 것. 경쟁부문은 물론 비경쟁무분,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 우리 영화가 진입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이어진 칸영화제에서의 한류열풍이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우리 단편영화 ‘세이프’(감독 문병곤)와 ‘더 라인’(감독 김수진)이 단편경쟁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우리 영화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아시아영화의 강세는 올해도 여전하다. 이란 출신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과거’와 중국 지아 장커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버지처럼 아들처럼’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실드 오브 스트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천혜의 지중해 기후 속에 11일간 펼쳐질 제66회 칸영화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festival-cannes.org)에 수록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