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일반국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0%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에 비해 29.0%포인트가 향상됐다. 그러나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보화 수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외계층별 일반국민 대비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저소득층 46.1%, 장애인 30.2%, 농어민 25.3%, 장노년층 22.2%로 이 가운데 저연령 및 학생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모바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8.6% 수준인 2011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 61.5%와 비교했을 때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 이유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모바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부는 먼저 올해에는 소외계층의 보편적 모바일 접근환경 구축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과 모바일 앱 접근성 자동평가도구 개발 및 접근성 우수 모바일 앱 품질인증, 장애인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전 문강사 양성과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찾아가는 SNS(소셜네트워크) 교육과정 개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