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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 가이드]⑧ 격동의 아시아 신흥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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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머니 유입으로 자산가격 강세…모이면 주식투자 '화제'

<사진제공=뉴시스>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시가 동반 급등하면서 이들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소득수준이 빠르게 높아지며 내수경기가 살아난 점이 증시 강세의 배경이다.

◆ 亞 핫머니 유입…증시·자산가격 강세

현재 아시아 증시 전반의 최대 화두이자 테마는 현지 통화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강력한 양적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동시에 경기 회복와 증시 부양을 꾀하고 있다.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현지통화는 일제히 강세다. 주된 이유는 현지의 소비증가에 따른 경기 호황 그리고 외부 핫머니 자금이 지속 유입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산가치가 강한 상승세이고, 증시 또한 활황을 거듭하고 있다.
 

◆ 풍부한 자원·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2억 500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내수소비를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별다른 타격 없이 6.1%대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5.0%~6.5%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이 증시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막대한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나날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지속중이다.

자원강국 답게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된 주요 대형주들이 대부분 자원개발 관련주들이다. 증시 상장기업수는 올해 2월 현재 464개사에 불과하지만 지난 2009년 398개 수준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정민 대우증권 글로벌사업추진부 과장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라 금융 투자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라며 "금융부분에 투자하는 금액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5% 상승할 전망이어서 향후 증시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태국 직장인들 모이면 주식투자 화제

태국 주식시장은 지난 해 35%를 넘는 상승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이미 연초대비 15% 넘게 상승하며 좀처럼 주식 열풍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모양새다. 

KTB투자증권 태국 현지법인인 KTB ST(KTB Securities Thailand) 김태희 대표는 "최근 태국증시의 급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현지 직장인들의 모임에서는 주식투자가 화제가 되고 각종 투자설명회는 투자자들로 가득차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KTB ST의 경우 지난 1분기 동안 현지 고객들의 신규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다. 현재 태국의 정책금리는 2.75% 수준으로 인근 인도네시아의 5.75%나 말레이시아의 3.0%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달 말께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어서 바트화의 안정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태국은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정국 안정 등을 바탕으로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거 20년전인 지난 93년 기록한 역사적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해외 자금의 태국내 유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동남아, 대부분 금융 인프라 취약…투자기간·환금성 살펴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높은 경제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현지 금융 및 투자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 지역에 투자하려면 증권사 해외주식 거래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를 해야한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시장 증시에 투자하려면 투자전략을 명확히 하고 투자기간과 환금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성제 리딩투자증권 해외주식영업팀 과장은 "동남아시아 증시는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거래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또한 거래 비용과 환전수수료 등도 적지 않으므로 투자결정에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국 통화 가치가 증시 흐름은 물론 환율 변동과도 결부된다"면서 "따라서 원화대비 환산 차익이나 손실 등의 환금성 부분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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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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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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