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0%로 25bp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의 인하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 NIM(순이자마진)에 부정적이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 NIM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며 "시중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지난해 10월 이후 CD금리 28bp, 국고채 3년금리 30bp)하고 있어 추가적인 속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9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채 3년물, 5년물 금리는 8일과 같은 2.55%, 2.62%에 고시됐다"며 "따라서 이번 기준금리 25bp 인하가 은행 NIM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은행별로 2~5bp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순이자이익 감소 우려보다 정부 정책과의 공조 및 글로벌 양적완화 동참의 견지에서 오히려 이번 금리 인하는 은행주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과 정부는 정책 공조를 이룬 것으로 평가 할 수 있으며 향후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협력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경기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자산 성장과 대손비용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양적완화 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가 디커플링이 해소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원화 약세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에 공조한다는 차원에서 은행주 수급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