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KB투자증권은 NHN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전반저긍로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며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3.9%와 5.9% 하회했으며 순이익은 157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4.7% 상회했다"고 말했다.
엔저 영향으로 라인 매출액이 예상치 대비 하회했고, 인터넷광고는 4068억원으로 예상치인 4081억원과 유사했다. 게임부문은 퍼블리싱 및 모바일게임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5.0% 성장세를 나타내며 웹보드게임에 의한 전체 실적 하락 리스크가 축소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 라인 전체 매출액은 6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9% 증가했다"며 "KB증권 추정치 931억원 대비 246억원 하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46억원 중 153억원은 엔화 원화 약세 (전분기 대비 엔/달러 기준 -10.7%, 엔/원 기준 -10.1%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이며 나머지 93억원은 3월 게임 매출액 하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라인 게임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라인팝의 2월말 이후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다운로드와 매출액 순위가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라인에는 24개 게임이 런칭되어 있으며 이는 카카오톡 127개 대비 19% 수준이다. 향후 적극적인 모바일게임 런칭 감안 시 실망하기에는 이른 분기 실적 결과로 판단된다.
그는 "2011년 6월 라인 런칭 이후 스티커를 중심으로 한 매출액 발생 시기까지 12개월이 소요됐다"며 "올 초 스페인을 기점으로 가입자 수 증가세가 나타난 것을 감안할 때 2014년 1분기 유럽/남미 지역에서의 의미 있는 실적 발생이 라인의 글로벌 플랫폼으로써의 입지 여부를 결정 짓는 요인"이라고 예측했다.
NHN은 연말까지 라인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평균 가입자 증가 추세는 누적가입자 수 5000만명에서 1억명 돌파까지 28만명에서 1억명에서 1.5억명까지는 2배 많은 56만명을 나타내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게임 실적 발생 이후 6개월 경과된 상황에서 엔저 영향을 감안할 때 라인의 근원적인 성장성을 의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1분기 엔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2013년 라인 예상 매출액은 4122억원으로 기존 대비 18.4%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라인의 가치는 수익가치보다는 가입자 및 M&A 가치로 산정한 바 기존 6.2조원은 유지한다"며 "기존 목표주가 32만 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인적분할 이후 주당가치는 존속법인 네이버 41만원 신설법인 한게임 19만 5000원 분할비율 기준 가중평균 주당가치는 34만 2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