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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은 배우 류승룡(왼쪽)과 방송인 유재석 [사진=강소연 기자] |
5월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배우 김아중 주원, 오상진 전 아나운서가 MC를 맡았으며 영화 12개 부문, TV 13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영화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는 배우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류승룡은 지난 1년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세배우임을 입증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 속 용구 말투로 "고마워요. 예승아 상 받았어 백상"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드려서 정정하겠다. 콩은 비타민이 아니라 단백질이다. 초등학생들이 자꾸 문제를 틀린다더라"는 재치 만점 수상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또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배우가 되겠다. 변화는 하지만 변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 TV부문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소감을 말할 때마다 학창시절이 후회된다.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썼다면 더 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집에 있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지호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형제 같은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 멤버들과 기쁨 나누고 싶다.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여건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배꼽 빠지도록 웃겨드리겠다"고 개념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제16회 백상예술대상은 TV부문 심사범위를 지상파 3사에서 모든 채널 프로그램으로 확대했으며, 남녀조연상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제 4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부문
▲대상= 류승룡
▲작품상= '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상=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남자 최우수 연기상= 하정우(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민희(연애의 온도)
▲남자 조연상= 마동석(이웃사람)
▲여자 조연상= 조은지(후궁: 제왕의 첩)
▲남자 신인 연기상= 지대한(마이리틀히어로)
▲여자 신인 연기상= 한예리(코리아)
▲신인감독상= 조성희(늑대소년)
▲시나리오상= 정병길(내가 살인범이다)
▲남자 인기상= 김동완(연가시)
▲여자 인기상= 박신혜(7번방의 선물)
TV부문
▲대상= 유재석
▲드라마 작품상= SBS '추적자'
▲교양 작품상= KBS '한국인의 밥상'
▲예능 작품상= MBC '일밤-아빠 어디가'
▲연출상= 김규태(SBS '그겨울, 바람이 분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손현주(SBS '추적자')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희애(JTBC '아내의 자격')
▲남자 신인 연기상= 이희준(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여자 신인 연기상= 정은지(tvN '응답하라1997')
▲극본상= 박정수(SBS '추적자')
▲남자 인기상= 박유천
▲여자 인기상= 유리
▲남자 예능상= 김병만(SBS '정글의 법칙', JTBC '상류사회')
▲여자 예능상= 신보라(KBS '개그콘서트')
▲사회공헌상=안성기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