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구 회장은 9일 밤 10시 경 귀국길에 김포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투자는 그대로 계속 갈 것”이라며 올해 초 발표한 20조원 투자계획이 유효함을 시사했다.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누가 뭐래도 연초에 가장 먼저 발표했다”며 “그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사절단 분위기와 관련해 “아주 좋았다”며 “(다른 회장들도) 열심히 잘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구본무 회장은 다음주에 진행되는 LG그룹 임원세미나 내용에 대해 “정해진 대로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구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구 회장은 지난 7일 박 대통령 방미 수행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현지에서 그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또 "오늘 한국경제의 발전을 논하는 의미 있는 자리니 만큼 저는 국가 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인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예전부터 CEO들에게도 우수한 이공계 사람을 많이 뽑으라고 독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는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과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데 앞장 서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기업들이 나서서 이공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