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매달 26만원 가량을 보육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도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가구 인원은 평균 4인으로 취업한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자녀 2명으로 구성되며 보육·교육비로 매월 26만1300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 2009년(월 33만5000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이뤄진 만 5세 이하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했다.
맞벌이 부모는 전체 가구의 37.1%였다. 이들은 자녀 양육의 어려움으로 부모 참여 부담(5점 만점에 3.24점)과 이른 출근으로 인한 어려움(3점)을 꼽았다.
양육 행태는 영아의 경우 어린이집을 이용(47.9%)하거나 조부모 도움(35.1%)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유아는 어린이집(42.3%)과 유치원(48.2%)을 주로 이용했다.
보육·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주된 고려사항은 집과의 거리(25.1%), 프로그램(20.8%), 주변의 평판(10.7%) 등이었다.
이들 기관 입소를 위해 대기 경험이 있는 부모는 22.6%, 평균 대기기간은 6.4개월이었다. 대기시간은 국공립어린이집이 9.7개월로 가장 길고 공립 단설유치원이 2.44개월로 가장 짧았다.
한편 정부에 원하는 사항은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2.6%)가 가장 많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대(19.7%), 양육비 현금 지원(1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관련 재정비용 확보를 위해 세금을 추가로 부담할 의사가 있다는 부모는 33.4%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