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90엔, 유로/엔 120엔으로 보수적 전망
[뉴스핌=우동환 기자] 토요타의 2013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엔화 약세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강화와 함께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관측이다.
8일 토요타는 2014년 3월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1조 3700억 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연간 42%나 증가하는 것이지만, 1조 4200억 엔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시장의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토요타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이 7% 증가한 23조 5000억 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 8000억 엔으로 36%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달러/엔 환율이 90엔 수준, 유로/엔은 120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토요타는 달러/엔 환율이 83엔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하고 실적을 추정한 바 있다.
한편, 지난 분기 순익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의 4분기 순익은 3139억 엔으로 1210억 엔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4분기 순익을 2589억 엔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 회계연도 전체 연결결산 순이익은 9621억 엔으로 무려 3.4배나 증가했다. 기 매출액은 22조 641억 엔으로 1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조 3208억 엔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90엔으로 전기에 비해 40엔 증액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