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의 부진 속에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만든 제품을 중국에 팔고 있는 아시아 유화업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충재 애널리스트는 8일 "중국외 다른 지역의 수요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기존에는 정상적이었던 설비마저‘과잉 설비화’되는 현상이 나타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노펙의 경우 석유화학 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또한 한국의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 역시 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제조 업체들은 상품 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재고 축적 등의 방법으로 실제 수요 이상의 수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제조 업체들은 수출 증가율 둔화와 자금난 등을 함께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의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물량을 소화해준 중국의 소화 여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