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무이자 및 중도금 후불제 지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구입자금 가운데 중도금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 이자를 대신 내주거나 입주때까지 납부를 미뤄 주택 수요자들을 꾀고 있다.
정부의 취득·양도세 감면 혜택을 틈타 미분양 주택을 털어내기 위한 것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동부·롯데·호반·SK건설과 대우산업개발 등은 미분양 해결 카드로 중도금 무이자나 중도금 후불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에서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하는 대우건설은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건설사가 중도금 대출 이자를 대신 내주는 것이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에서 분양하는 '계양 센트레빌' 계약자에게 면적과 층에 따라 최대 50%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준다.
동탄2신도시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분양중인 롯데건설은 모든 평형대 계약자에게 1년간 중도금 이자를 대신 내준다. 5층 이하 계약자에게는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제공한다.
건설사들은 이자를 대신 납부해줄 뿐 아니라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도 제공한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는 계약자가 입주 때까지 내야하는 이자를 연기할 수 있는 혜택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에서 분양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계약자에게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를 제공한다. 중도금의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출 후 내야할 총 이자의 지급을 미뤄준 것.
SK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신동탄 SK뷰파크' 계약자에게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은 계약 후 잔금을 지불하기 전까지 내야하는 돈을 말한다. 중도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함이란 게 현장 분양사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지금 계약하는 사람들은 (면적이나 가격 조건이 맞으면) 양도세나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며 "세제혜택 호재를 이용해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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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