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남성 대부분이 역한 냄새를 풍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성용 화장품 제조사 맨담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실시한 조사 결과 일본 남성 대다수가 참기 힘든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맨담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일본의 이색 직업으로도 소개됐던 ‘냄새판정사’들에게 의뢰했다. 냄새판정사는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자격으로, 각종 악취를 판명하고 인체에 이로운 향을 발굴하는 일을 한다.
냄새판정사들은 10~60대 일본 남성 146명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아가며 조사를 진행했다. 실험대상자들의 겨드랑이 냄새를 ‘무취’에서 ‘매우 강함’까지 1~6단계로 분류했는데, 90% 이상이 3단계인 ‘중간 정도의 냄새’를 가졌다고 판정 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실험대상자들의 겨드랑이 냄새는 3단계가 54%로 가장 많았고 4단계 ‘강한 냄새’가 33%로 뒤를 이었다. 5단계 ‘매우 강한 냄새’는 3%였다.
실제로 일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악취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맨담이 2012년 11월 15~49세 남성 6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93.9%가 “매우 심한 악취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몸에서 악취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다”는 응답은 67.6%, “알아서 악취를 없애는 것이 매너”라는 답변은 95.8%였다.
조사 담당자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남성의 겨드랑이냄새를 선호하는 여성도 있다”며 “어디까지나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청결에 신경 쓰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