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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체, STX덕에 회사채 상환 순항

기사입력 : 2013년05월06일 16:41

최종수정 : 2013년05월06일 16:41

[뉴스핌=이영기 기자] 5월 중 5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물량 부담을 안고 있던 STX그룹 계열사들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체결을 신청함으로써 다른 해운업체들이 이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에서 이들 회사의 회사채 순상환이 현대상선의 교환사채(EB)나 한진해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투자자금의 고삐를 옥죄는 신용경색을 불러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STX팬오션은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이미 회사채 상환자금을 채권단에서 지원한 바 있고, STX조선해양과 STX의 만기도래분도 채권단의 지원으로 상환될 것이 확실시 된다.

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이달 21일 한진해운이 3000억원 규모의 BW를 공모 발행한다. 24일 만기도래하는 한진해운의 회사채 규모는 2500억원이다.

오는 8월과 연말의 회사채 상환금액이 450억원 내외임을 고려하면 이번 BW발행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고스란히 사용되는 셈이다.

BW의 표면금리는 2.0%이고 만기수익률은 4.0%다. 신주인수 가격은 8300원으로 8월 26일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다.

한진해운은 불황으로 지난 2년간 적자를 면치 못해 비록 회사채 등급이 A-이지만 회사채 발행이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채 차환대신 BW를 발행하는 것.

이에 앞서 같은 등급 A-인 해운업체 현대상선도 회사채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E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보유중인 KB금융지주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1300억원 규모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사모형태로 발행한다.

10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800억원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 규모를 키워야 할 필요가 있어 추가 EB발행 가능성도 있다. 현재 보유중인 현대증권 주식 일부를 교환대상으로 하면 된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STX팬오션을 비롯한 그룹의 회사채가 순상환됨에 따라 이들 해운업체들이 자금조달이 의외의 장애물에 걸리는 일은 모면했다고 보고 있다.

자금시장에 충격이 와서 자금경색이 초래되면 일정기간은 자금조달에서 애를 먹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의 한 관계자는 "간접적으로는 장애요인을 노정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STX그룹의 구조조정이 자율협약 등으로 가닥이 잡힌 데서 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STX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회사채 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에서도 숨을 돌리고 이들 해운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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