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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이언맨3' 팬들이 만든 예고편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아이언맨3’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태국 팬들이 만든 예고편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주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아이언맨3’가 국내에서 개봉하던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처음 등장했다. 이 영상은 태국 ‘아이언맨’ 팬들이 만든 이색 예고편으로 원작 예고편과 줄거리가 비슷하지만 등장인물과 화면구성 등은 완전히 딴판이다.
우선 전체적으로 무척 ‘저렴’하다. 과거 유튜브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이나 ‘나루토’ 등을 재구성한 팬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이 영상들은 원작 뺨치는 화면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과감히 CG를 사용하는가 하면 원작을 뛰어넘는 연출로 ‘팬심’을 과시했다.
‘아이언맨3’ 태국판 예고편은 한눈에 보기에도 저예산 작품이다. 화려한 아이언맨 수트는 싸구려 골판지가 대신했다. 폭발신은 폭죽으로, 헬기는 모형으로. 아이언맨을 상징하는 소형 아크원자로는 싸구려 손전등으로 때웠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되레 흥미를 자극한다. 음속으로 날아가는 ‘아이언맨’을 표현하기 위해 바닥을 쓸고 지나가는 대역을 보노라면 웃음이 빵 터진다. 공중에 둥둥 뜬 모형헬기와 뚱보 남성이 연기한 페퍼(기네스 팰트로)도 볼거리다. ‘아이언맨3’ 최고의 관심사인 다양한 수트를 맨몸에 페인트칠을 한 사람들로 대신한 점도 웃음을 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