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지표를 구름판 삼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지난주를 마감하자 이번주 시장의 상방 모멘텀이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사그러질 것인지를 두고 투자자들이 머리를 굴리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월간 고용지표는 세부항목 하나하나에 이르기꺄지 만속스런 자료였다.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6만 5000건 증가하며 예상치인 14만 5000건 증가를 웃돌았다. 3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8만 8000건 증가에서 13만 8000건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 기간 실업률은 7.5%로 전월 수치 및 예상치 7.6%를 하회하며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시장 진행방향은 고용지표가 불러온 상승 모멘텀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
이와 관련, 라자드 캐피탈 마케츠의 매니징 디렉터인 아트 호간은 강세흐름 유지 쪽에 베팅한다. 우선 이렇다할 거시지표가 없고, 어닝시즌도 끝물을 맞아 한산하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시장을 움직일 정보가 없다는 것은 주가의 앞길을 막아설 저항물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주가는 최소한의 저항만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주의 강력한 고용지표가 불러온 모멘텀이 상당부분 유지될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이번주에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거시지표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다른 때 같으면 조용히 넘어갈 도매지수가 이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월 도매지수는 3월 반등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월 거의 1년반래 최대 낙폭을 보인데 따른 반작용이다.
주 초에 나올 3월 소비자 신용지수는 미국인의 부채 증가속도가 전월에 비해 둔화됐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의 신규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주 기록한 5년래 최저수준에서 반등할 것이나 해고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점화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 주에는 월트 디즈니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들은 시장의 판세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지난 주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404개의 S&P500기업들 가운데 68.3%가 전문가들의 순익 전망을 상회했으나 매출 전망을 웃돈 기업은 46.3%에 그쳤다.
지난 4개분기에 걸쳐 기업들의 67%가 어닝 기대치를 상회한데 비해 매출 전망을 웃돈 업체는 52%로 이보다 낮았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