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격 버블, 외환리스크 증대 등 유의해야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엔저현상 지속으로 엔캐리트레이드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일 한은 국제종합팀 권승혁 차장, 김명현 과장은 '엔캐리트레이드의 최근 추이와 확대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엔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면서 엔캐리트레이드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엔캐리트레이드란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거래다. 일반적으로 엔화 약세의 지속, 주요국간 금리차의 확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됐을 때 활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권승혁 차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이후 엔화 절하 및 글로벌 불확실성의 축소 등에 따라 엔화 선물 포지션이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엔캐리트레이드가 확대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소재 은행 본지점 차입 및 해외 엔화 대출 등 해외 투자자의 엔화차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국내투자자의 외화자산 투자도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장 등은 최근 일본은행과 미국연방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상의 차이가 엔화약세는 물론 미일간 금리차의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화 환율이 일본의 금융 완화 확대 및 무역수지 적자 지속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엔캐리트레이드의 확대로 자금이 유입된 국가는 자산가격 버블이나 외환리스크 증대 등의 부작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은행 대출 증가, 차입비용 하락에 따른 기업의 부채비율 상승 등의 위험성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권 차장은 "엔화 차입이 과도하게 일어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시 엔화 대출기업들의 환차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엔캐리트레이드 진전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2일 한은 국제종합팀 권승혁 차장, 김명현 과장은 '엔캐리트레이드의 최근 추이와 확대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엔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면서 엔캐리트레이드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엔캐리트레이드란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거래다. 일반적으로 엔화 약세의 지속, 주요국간 금리차의 확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됐을 때 활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권승혁 차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이후 엔화 절하 및 글로벌 불확실성의 축소 등에 따라 엔화 선물 포지션이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엔캐리트레이드가 확대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소재 은행 본지점 차입 및 해외 엔화 대출 등 해외 투자자의 엔화차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국내투자자의 외화자산 투자도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장 등은 최근 일본은행과 미국연방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상의 차이가 엔화약세는 물론 미일간 금리차의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화 환율이 일본의 금융 완화 확대 및 무역수지 적자 지속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엔캐리트레이드의 확대로 자금이 유입된 국가는 자산가격 버블이나 외환리스크 증대 등의 부작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은행 대출 증가, 차입비용 하락에 따른 기업의 부채비율 상승 등의 위험성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권 차장은 "엔화 차입이 과도하게 일어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시 엔화 대출기업들의 환차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엔캐리트레이드 진전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