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휴게시설을 요구해 눈길을 끄는 팝스타 비욘세 [사진=AP/뉴시스] |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은 현재 월드투어 ‘미시즈 카터 쇼’ 일정에 따라 런던에 머물고 있는 비욘세의 까다로운 취향이 일부 밖으로 드러나 화제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런던 O2아레나에서 영국투어를 개시한 비욘세는 O2아레나에 마련된 아티스트 전용 휴식공간을 오로지 자신만의 것으로 개조하라고 스태프들에게 ‘엄명’했다. 이곳은 엘튼 존과 조지 마이클 등 세계적 스타들이 군말 없이 사용하는 일종의 공동공간이다.
비욘세는 콘서트홀 휴식공간을 자신의 초호화 저택과 맞먹는 곳으로 바꿔버렸다. 비욘세 전용 휴게실 벽면은 ‘오프화이트’ 즉 순백이 아닌 백색으로 도배했다. 오프화이트 컬러는 비욘세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고집하는 색상이다.
스태프들은 까다로운 비욘세의 요구에 맞춰 화장실도 최고급으로 바꿨다. 특히 비욘세는 화장지 색상도 빨간색으로 맞추라고 고집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스태프들의 복장 역시 정해져 있다. 100% 순면으로 제작된 말끔한 정장만 허락된다. 만에 하나 비욘세와 접촉했을 때 정전기가 발생해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휴식공간 한쪽에 마련된 전용 식당 역시 비욘세만을 위한 곳이다. 이곳에는 오로지 신선한 녹색 채소만 공급된다. 패스트푸드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아몬드나 귀리로 만든 케이크 등 건강을 생각한 간식도 마련됐다.
가장 놀라운 것은 비욘세 전용 빨대. 비욘세는 100만원이 넘는 초호화 빨대를 주문해 스태프들을 쩔쩔매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빨대는 비욘세가 즐기는 특별 알칼리수를 마실 때만 사용한다.
비욘세의 까다로운 취향은 일부 스태프에 의해 외부로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욘세는 지난 2월3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슈퍼볼’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가진 뒤 ‘미시즈 카터 쇼’에 나선다고 공언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달 1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막을 올렸으며 각국을 거쳐 오는 8월3일 뉴욕 브루클린까지 이어진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