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0MW급 지붕형 발전소 건설..연간 1150만KWh 전기 생산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가 충남 아산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현대자동차는 발전전문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아산공장 지붕에 10메가와트(MW)급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아산공장 내 4개 공장(프레스ㆍ차체ㆍ의장ㆍ엔진 공장) 지붕(21만3000㎡)에 총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3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붕 설치형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시설물의 지붕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규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와 달리 토지확보 문제와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발전소 운영은 ‘현대아산태양광발전(특수목적법인)’이 맡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아산시를 비롯한 인근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발전소 건설로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연간 56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설비의 냉각장치가 혹서기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꾸준히 에너지절감 운동을 실시하고 대체에너지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친환경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이 대중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