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텔레콤의 올 1/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1분기 매출 4조 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 순이익 345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실적과 유사하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1/4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 초중반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매출은 영업일수 감소, 2월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폭발적인 LTE 가입자 증가세 및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SK텔레콤의 LTE 고객은 3월말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대비 17.8% 하락했으나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고객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증가세를 통한 매출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1500만 명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들의 LTE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SK텔레콤은 지난 4월 10일 국내 최초로 망 개통에 착수한 LTE-A 서비스를 9월 이내 상용화하여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솔루션 · 미디어 · 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기 솔루션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미디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60만 유료 모바일 IPTV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헬스온(Health-on)’ 서비스 및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상용화하여 탄탄한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Big Data) · 디지털 콘텐츠 · 통합 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의 경쟁력과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진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는 ICT산업의 가치와 성장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