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3ㆍ닛산 등 두 자릿수 이상 증가폭 나타내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1만871대 판매해 지난해와 견줘 소폭 성장했다. 미국 ‘빅3’와 닛산 등은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폭을 나타내 현대·기아차와 대조를 이뤘다.
2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4월 판매대수는 11만871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6만331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만755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각각 6만2264대, 4만7550대였다.
현대차 아제라와 싼타페의 판매대수는 각각 48%, 10% 증가했다. 기아차 판매는 주력모델 옵티마와 소울이 견인했다. 옵티마는 지난달 1만4678대 판매돼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울도 1만1311대로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누적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가까이 줄어든 40만2133대다. 특히 기아차는 4개월 연속 부진한 판매대수를 기록, 6% 줄어들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대수가 정체에 빠진 가운데 미국 빅3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의 지난달 판매대수 증가폭은 각각 11%, 18%, 11%다. 제너럴모터스는 4개월만에 누적 판매대수 90만대를 돌파했다.
일본 브랜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닛산은 지난 4월 8만784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혼다도 13만999대로 7% 증가했다. 다만 토요타는 17만6160대를 기록해 1%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