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로 데뷔하던 생방송에서 욕설을 내뱉어 하차한 A.J.클레멘트 [사진=유뷰트 캡처] |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미국 NBC계 KFYR방송국 뉴스앵커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던 A.J.클레멘트. 올해 24세인 클레멘트는 방송 리포터로 일한 신인이지만 당당히 생방송 뉴스 앵커로 발탁된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생방송 당시 클레멘트는 ‘Fuxx’ ‘Shxx’ 등 방송에서 금지된 욕설을 무심코 내뱉어 물의를 빚었다. 놀란 여성 앵커가 수습하려 애썼지만 이미 방송은 전파를 탄 뒤였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고 결국 고위 간부들은 클레멘트를 방송 하루 만에 하차시켰다.
이와 관련, 클레멘트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당시 영국 마라톤 소식을 전하려던 찰나였다. 선수 이름이 도무지 입에 붙지 않아 무심코 욕설을 한 것이 방송에 나가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클레멘트를 진땀 빼게 한 주인공은 에티오피아 출신 마라토너 체가예 케베데(26). 올림픽 무대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수상한 강자다.
클레멘트는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일어난 실수다. 방송이 시작된 것도 모르고 혼잣말을 한 게 방송을 타고 말았다”며 “어디까지나 내 책임이다. 실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방송국 관계자는 “루키 클레멘트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아직 시기상조였던 모양”이라며 “해임하기엔 아까운 인물이다. 경험을 더 쌓으라는 의미에서 리포터 일을 다시 맡겼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