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올해 1분기에 28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4058억 증가한 것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2% 급감한 것이다.
회사측은 "2012년 1분기에 일회성 이익인 외환은행 인수 관련 부의영업권 1조 531억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된 부의영업권에 대해서는 "회계적으로 기간에 따라 상각하고 있다"며 "부의영업권 상각에 따른 효과 제외 시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111억"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이자이익(1조 1031억)과 수수료이익(4270억)을 더한 핵심이익은 1조 5301억을 기록, 전분기 대비 250억 감소했다.
그룹 기준 1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1.99%다.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1.58%, 외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한 2.17%를 나타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포함)은 대출자산 등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6조 증가한 355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7조 2000억원 늘어난 179조 1000억원, 외환은행은 1조 7000억원 늘어난 129조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0.43%, 외환은행의 연체율은 0.93%를 기록, 그룹 전체적으로는 0.82%로 최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1.07%, 외환은행이 1.21% 로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와 동일한 1.33%를 기록했다.
그룹별로 1분기 당기순익을 보면, 하나은행은 연결기준으로 2605억원을 시현했다. 외환은행은 연결기준 1분기 744억을, 하나대투증권은 웅진관련 충당금 환입 등으로 446억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6억원을, 하나캐피탈은 110억을 벌었다. 하나다올신탁은 6억원을, 하나저축은행은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