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IM 6.51조원..LG전자 MC 1328억원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차이는 약 7배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격차는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삼성전자는 7천만대, LG전자는 1천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부문 매출은 32조8200억원, LG전자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매출은 3조2097억원으로 격차는 10배 수준으로 벌어진다.
영업이익 격차는 무려 50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의 IM 영업이익은 6조5100억원, LG전자의 MC 영업이익은 1328억원이다. LG전자 MC의 영업이익률은 스마트폰 판매 이후 14분기만에 4%를 넘어서며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낸 것이지만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이같은 영업이익 격차는 삼성전자가 고부가가치 전략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9.8%로 집계됐다. 애플의 영업이익률 28.8%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세트부문에서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애플 소송 관련 충당금을 IM 영업이익단에 반영했다. 적어도 3000억원 이상, 많게는 6500억원까지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실제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을 훌쩍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IM부문 수익성은 2분기에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4가 삼성측의 목표대로 판매된다면 30%에 육박하는 이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억대의 갤럭시S4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2분기에 2천만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