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매출액을 내고도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26일 삼성전자는 CE부문이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1조2400억원과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매출액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과 비교해 매출액은 약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E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부문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매출액 14조56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TV와 생활가전에 대한 시장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TV의 경우 시장 전체 수요가 전분기 대비 30%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시장에서 구모델 판촉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업체간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LED 및 스마트TV를 중심으로 1분기에 비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는 성수기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업체간 경쟁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선진시장 내 UHD TV 등 신규 프리미엄시장 선점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생활가전의 경우 글로벌 경기의 영향으로 시장이 낮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