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의료기관의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진료는 현지에서, 수술은 한국에서 각각 시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25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의료수출협회가 개최한 ‘중동의료포럼’에서 “우리나라는 태국보다 의료기술이 빼어난 데도 해외 환자 유치 인원은 15배가 적다”며 “진료는 현지에서 하되 수술은 한국에서 하는 의료관광을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다만 국내 의료관광 연계는 중동 진출의 단기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현지에 의료복합단지나 의학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 병원을 신축할 때는 관련 업체와 함께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그간 중동 병원 신축은 건설회사이 단독 추진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종합병원과 대형 건설회사, 투자회사 등을 묶은 패키지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동 지역에서 많은 신도시 신축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현지 신도시 안에 의료복합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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