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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당보다는 혁신·이윤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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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이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는 배당금 인상과 같은 미봉책보다는 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금을 풀어 주주들을 달래는 방법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에서 이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검증됐다는 반응이다.

테레스 폴레티 칼럼니스트는 일부 애플 주주들이 회사의 배당금 인상 및 주식 환매 프로그램에 반색하고 있지만, 애플에 진정 필요한 것은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24일 자 마켓워치 칼럼을 통해 지적했다.

그는 과거 애플 주가 흐름을 살펴봤을 때 혁신적인 제품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아인혼과 같은 헤지펀드 거물은 애플이 쌓아놓은 현금 보유고를 풀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은 2분기 기준 현금 보유액이 약 144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폴레티는 투자자들이 진정 애플에 원하는 것은 업계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7년 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면서 애플의 제품군은 변했으며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은 일부 개선된 제품을 선보였지만 시장과 경쟁업체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폴레티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매출 전망에 실망하고 있는 만큼 애플의 다음 행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리차드 워터스 편집장 역시 폴레티와 비슷한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애플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진정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애플이 주주이익 환원을 위해 차입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과거 스티브 잡스의 고집이 현 경영진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애플은 보유한 현금의 71%를 외국에 쌓아두고 있기 때문에 이익 환원 차원에서 이를 미국 본토로 들여올 경우 세금이 부과된다. 애플은 레버러지 확대와 함께 이 같은 세금을 피하고자 차입에 나서기로 결정했지만 주주들을 달래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9년 전 특별 배당을 통해 320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돌려줬지만 지금까지 주가는 특정 범위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이 교훈을 주고 있다고 워터스 편집장은 주장했다.  

당시 MS의 배당액 규모는 지금 가치로 따지면 애플의 배당 프로그램 규모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터스 편집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애플이 이윤폭을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는지에 투자자들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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