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근친연애 방지 애플리케이션 |
막장드라마의 단골소재처럼 들리는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아이슬란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소식통에 따르면 이곳 젊은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최근 근친을 판명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과거 1200년에 걸친 아이슬란드 국민 72만명 이상의 정보를 수록했다. 주민등록기록이나 세금납부 등 자잘한 정보를 모두 갖춘 데이터베이스 ‘Islendingabok’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사랑에 빠진 상대가 혹시 친척은 아닌지 알 수 있다. 아이폰의 ‘범프’ 기능을 응용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양측이 친인척 관계인지 정보를 표시해주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기 전 ‘예방’이 가능하다.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약 32만명이며, 절반 이상이 노르웨이와 켈트족 등 단 두 갈래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연인들이 나중에서야 서로 혈연지간이라는 것을 알고 눈물을 떨구며 결별하는 사례가 많다.
화제의 애플리케이션은 공개 직후 아이슬란드에서만 5000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평점 역시 4.6(5점 만점)점으로 높은 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