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실적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IPS와 같은 차별화 제품 비중을 늘리고 이에 대한 고객 다변화를 추구한 것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3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분기 매출 6조8032억원과 영업이익 15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희연 IR담당 상무는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전분기 출하량의 10% 후반 감소, 단위당 고정비용 상승과 판가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이익 폭이 축소됐지만 차별화 제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1500억원 수준의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차별화 제품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차별화 제품에 대한 고객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고 TV 등 신제품 주문 증가로 출하량이 한 자리수 중∙후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가의 경우 일부 제품의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실적도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출하량 증가에도 가동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김희연 상무는 “설비투자는 4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유지가 50%, 나머지는 LTPS(저온폴리실리콘)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접목된다고 보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병수 전략마케팅그룹장(상무)은 “광저우 공장 스케줄은 내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6세대 LTPS 라인 가동과 관련해서는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나 고객사 요구나 자사 개발 정도에 따라 다소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