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성 경감의 마지막 문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다 바다에 빠져 실종된 정옥성 경감의 마지막 문자가 공개됐다.
17일 정 경감이 사건현장으로 출동하기 직전 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을 침동하게 했다.
열 세살짜리 정 경감의 딸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 34분 '아빠~~~'라고 문자를 보냈고, 정 경감은 '왜 코맹맹이 소리 하이까'라고 답하며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딸은 아빠에게 "나 새우 먹고 싶어~♡, 나중에 새우 먹자♡♡'고 말했다. 이에 정 경감은 '너 혼자서 드셔요', '주무시겨', '책이나 보시겨'라고 강화도 사투리로 장난을 쳤다.
정옥성 경감의 딸은 이후 '할머니께 말할거야 새우먹자고…'라며 '아…찡찡찡'이라며 투정을 부렸다. 이것이 아빠와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됐다.
정옥성 경감의 마지막 문자를 본 네티즌들은 "코끝이 찡하다" "정옥성 경감의 마지막 문자는 딸과의 대화였구나" "딸이 안됐어"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정 경감은 지난 3월1일 밤 11시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자살하려 바다에 뛰어든 김모(45)씨를 구하려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정 경감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10시 강화경찰서에서 치러졌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