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으로 자본흐름 변동성도 우려돼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기업 부채가 증가, 금융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현지시각) 경고했다.
IMF는 이날 공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연금펀드와 보험사들이 자금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함에 따라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IMF는 " 더구나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의 경기주기가 겨우 3분의 1만 지난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의 비정상적인 통화완화 정책과 전형적 사이클 흐름보다 빨리 만기가 돌아오는 신용시장 사이에 긴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추구 성향이 자본을 신흥시장 경제로 흘러들어가게 해 이들 국가의 자본흐름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IMF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융안정은 지난 6개월간 개선됐으며 자산 거품의 분명한 신호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각국 정부들은 계속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구조개혁과 금융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만성적 금융 위기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