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전면 재검토' 완화 등으로 중도지향 노선 강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으로의 당명 변경을 추진한다. 아울러 당 강령 및 정강정책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전면 재검토' 문구 완화 등을 통해 중도지향적인 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전대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를 갖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전대준비위 산하 강령정책분과위는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한미FTA 재검토' 문구 완화 ▲'기업의 창의적 활동 촉진ㆍ지원' 문구 추가 ▲'보편적 복지'를 '복지국가의 완성'이라는 표현으로 변경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도 관심을 갖는다'는 문구 추가 등의 방안도 검토했다.
아울러 당헌 1조를 '당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라는 문구로 개정할 예정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지나치게 '좌편향' 돼 중도층의 이탈로 패배했다고 분석하고 중도지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민주통합당이 탄생할 당시 민주당과 한국노총, 혁신과 통합 등 시민사회와의 통합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과 총·대선의 패배가 좌편향 때문이 아닌 능력의 부족 탓이라는 주장 등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