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염나는 여성 마리암 [사진=유튜브 캡처] |
마리암(49)이라는 이 여성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수염을 계속해서 기르고 있다. 얼굴은 누가 봐도 중년 여성이지만 인중과 턱밑에 마치 남자같은 멋진 수염을 달고 있다.
마리암이 수염과 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 것은 무려 28년 전. 아이를 낳은 뒤 돌연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서 마리암은 남모를 고민에 시달렸다.
당시 불과 21세였던 마리암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수염을 감췄다. 뽑아도 보고 면도도 했지만 완전한 해결방법은 찾기 어려웠다.
결국 회사에서 쫓겨난 마리암은 결혼생활도 유지하지 못했다. 원인모를 수염 탓에 모든 걸 빼앗긴 마리암은 절망했지만 수염을 오히려 자신의 무기로 삼자고 어렵게 결심했다.
마리암은 2008년부터 수염을 애써 감추지 않고 오히려 멋지게 기르고 있다. 블로그를 개설, 수염이 자라는 것을 매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후원을 약속하는 기업도 생겼다. 자신감을 얻은 마리암은 현재 서커스 관련 사업과 블로그 운영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