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생명공학 분석장비업체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DNA실험장비 제조기업 라이프 테크놀로지스(Life Technologies)의 인수에 주당 75달러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서모 피셔의 인수 제시가는 최소 128억 달러(14조 4000억 원)로 현재 라이프 테크의 기업가치인 110억 달러(12조 4000억 원)를 상회하게 된다.
관계자는 라이프 테크가 내일 증시개장 이전에 인수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라이프 테크의 인수를 놓고 서모 피셔과 블랙스톤이 운영하는 사모 컨소시엄이 입찰 경쟁을 벌여왔다. 두 기업이 내놓았던 기존 입찰가는 118억 달러(13조 3000억 원)였다.
하지만 관계자는 블랙스톤 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주당 70달러 이상은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화학용품 기업 시그마 알드리치 또한 라이프 테크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6일 전략적인 기업매각 추진을 천명한 이후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현재까지 24% 상승했다. 지난주 라이프 테크의 뉴욕 종가는 전일보다 1.78% 오른 68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