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 중순 매수세 전환..5월 매수 규모 확대 가능성
[뉴스핌=이에라 기자] 부국증권은 현재 코스피가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며 1950포인트 이하에서는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현재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본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PER 8배 및 PBR 1배는 90년 이후 역사적인 저점을 형성한 경우가 많아 추가하락시 매수 관점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코스피 PER는 8.65배다. 이는 코스피의 역사적 평균 PER 10.5배에 비해 20%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 PER(13.7배)와 비교하면 30% 이상 밑도는 것.
코스피 PBR도 1.08배로 선진국 PBR 평균 1.7배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출처: 부국증권> |
김 센터장은 "코스피 평균PER 10.5배와 PBR 1.2배를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각각 2300포인트, 2130포인트"라며 "국내기업의 수익 및 자산가치로 본 현재의 국내주가(1935포인트)는 상당히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도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월간 기준 2조원 이상을 매도한 것은 총 7번이었는데 매도세가 몰린 다음 두달째에는 6차례 매수세로 전환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세가 4월 중순부터는 점차 매수세로 전환 후 5월에는 여타 경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뱅가드 펀드 관련 매물은 현재까지 50% 정도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 뱅가드 선진펀드로부터 약 2조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 이전과 같은 수급불안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또 "최근 대북 리스크가 남북 긴장모드가 연장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성이나 국내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