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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상철 부회장, "이통시장 판도 변할 것"

기사입력 : 2013년04월11일 15:52

최종수정 : 2013년04월11일 15:54

[뉴스핌=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LG유플러스는 11일 이동통신사에 관게 없이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요금제 도입으로 6000억원의 매출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요금제를 출시한 데는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가 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경쟁사간 보조금 경쟁은 국민에게 큰 이득이 될 수 없다"며 "보조금 경쟁은 장기간 고객에는 혜택도 없고, 요금만 많이 내게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재무적 타격이 예상된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보며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할 예정인가

▶6000억원씩 손해가 나면 곤란하다. 앞으로 시장 판도가 변할 것이다. 무엇보다 보조금으로 경쟁하는 것은 국민에 이득이 없다. 오래 사용한 사람은 보조금 혜택도 없고 요금도 비싸다. 보조금 전쟁에서 요금 전쟁, 서비스 경쟁으로 바껴야 한다.

우리가 방향 바꾸면서 타사도 따라오거나 따라오지 않는다면 가입자들이 우리에게 올 것이다. 보조금을 적게 쓰고 조금 더 많은 가입자 모집할 것이다. 때문에 예상되는 부족분은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전세계 트렌드가 음성은 무료로 가는 추세다. 데이터 요금제로 바뀌고 있다. 우리가 한 발 먼저 간 것이다. 음성을 무료로 하고 데이터로 요금을 받는 첫 작품이다.


◇망내·외 무료 통화가 나왔다. 망외의 경우 사업자가 다르면 수수료 문제가 있어 타사도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접속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접속료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ALL-IP가 최근의 트렌드다. 이용자의 이용행태 변화를 감안해 정부가 접속료 체계를 다시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도 이 같은 사안을 건의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이다.

◇69요금제 경우 LTE 시장 외에도 유선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 예상 가입자 수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나.

▶유선으로 음성통화를 하는 부분은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집에서 유선을 쓸 경우 무제한 요금제로 쓰면 될 것이다. 집전화의 개념 자체가 바귀고 있다.

예상가입자 수는 예를들어 (요금이) 3만원 4만원일 경우 1년에 50만원 정도다. 100만원 일 경우  국민들이 반응할 지는 앞으로 한두달 보는 게 의미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금제에 경쟁력이 있다. 지나치게 다량으로 이용 경우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

▶(고객들이 )많이 써야한다. 다만, 콜센터 등 불법 영업행위해 대해서는 대비가 됐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괜찮다

◇경쟁사 간에 상호 접속료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접속료 문제는 어떻게 생각한.

▶다른 통신사와의 문제보다는 정부에서 접속료 문제를 재검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접속료는 통신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 이런 요금제를 정부가 원하는 것이 아닌가. 정부가 이번 요금제를 기점으로 접속료도 새로운 트렌드와 국민통신비 경감에 맞춰 새롭게 검토하길 바란다.

◇SK텔레콤이 LTE-A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준비상황은 어떤가.

▶CA나 LTA-A는 실험실에서 하는 수준은 이번달이나 다음달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언제 운용하는가가 중요하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올해 하반기 정도로 예상하는데 그정도 시점이면 우리도 (관련 기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접속료 문제에서 유플러스에서 차등을 둬야 한다고 평소에 주장했다.

▶접속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차등을 주장하다 뒤집은 건 아니다. 다시 해도 접속료에 차등이 있어야 한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그렇다. 문제는 데이터 접속료다. 접속료는 음성이 반영되지만 데이터 반영되지 않는다. 최근 음성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추세다. 이러한 요금 경쟁으로 흘러가면 궁극적으로 정부에서 접속료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63 요금제가 69요금제로 바꼈다. 이 요금제 비율은 어느정도이며 하위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이 얼마나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나.

▶기존 요금제는 동일하게 존재한다. 기존 62요금제가 69로 바뀐게 아니라 전혀 다른 요금제다. 요금이 걱정돼 통화를 잘 못하는 고객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본다. 새로운 요금제는 택배 부동산 등 통신을 생계형으로 쓰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 혜택의 핵심도 서민그룹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해 통신비가 30만원씩 나오는 고객을 위해 나왔다.

◇LG유플러스가 부담해야할 접속료는 얼마인가. 또한 올해도 LTE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겠나.

▶소비자들이 기존보다 몇배 더 데이터를 쓸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가입자 얼마나 올 지 모른다. 오차범위가 너무 큰 숫자를 이야기 하는 것에 의미없다. 2~3달 소비행태 변화를 보고 이야기하겠다.


◇보조금이 줄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말기 부담금이 늘어나 총액 경감효과 없지 않겠는가. 경쟁사들이 LG유플러스의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가입자 유입은 안되고 매출만 줄지 않겠나.

▶보조금이 준다는 것은 단말기 가격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많은 고객들이 2년 약정을 했을 때 혜택을 따져본다면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든 것보다 훨씬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정확이 알 것이다. 그래도 단말기 원하는 소비자 있을 경우 정부 차원의 노력이 잇을 것이고 우리도 동참하겠다. 제조업체도 어느정도 가격인하를 할 수 있으면 동참하면 좋겠다.

경쟁사 따라올 것인지는 모르겠다. 따라오면 국민들에게 좋은 것이다. 그것이 생각하고 있는 바다. 다만, 그럴 경우 상당부분 보조금 수준이 낮아져야지만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타사도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요금제로 가면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경쟁력이 보조금에서 요금과 서비스로 가면 된다.

◇타사가 LG유플러스를 따라올 경우 가입자 변동은 없이 보조금경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보조금경쟁의 끝이 어딘지 생각해본다. 도저히 손해가 나도 못버티겠다는 상황이 끝이다. 손해가 나도 보조금경쟁을 하는 이유는 기존 고객이 든든히 버텨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를 통해 보조금경쟁의 기본 원천이 없어질 것이다. 보조금을 높일 방법이 없어서다.

숫자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요금 받는 게 중요하다. 작년이나 올해초 같은 혼돈스러운 보조금전쟁은 없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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