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지주, 26일 회추위 일정 논의할듯…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3년04월10일 10:14

최종수정 : 2013년04월10일 18:40

- 사외이사들 "26일 이사회에서 회추위 얘기 오갈 것"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일정 등이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첫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다.

KB금융지주의 회장 선출은 크게 회추위→이사회 추천→주주총회 승인 과정을 거친다. 이 가운데 이사회 추천과 주총 승인은 형식적인 것이고 회장 선임 방식과 일정, 최종후보 선출 등 실제 중요 절차는 전적으로 회추위에서 이뤄진다.

10일 KB지주 한 사외이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회추위) 일정을 논의하거나 논의하기 위해 만난 적은 없다"면서 "4월말에 있는 분기 이사회에서 (일정 등을) 어떻게 할지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B지주의 또다른 사외이사도 "4월말 이사회 때 자연스럽게 (회추위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지주 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6일 1분기 성과보고 이사회를 개최한다. 실적 보고 등을 위한 정기 이사회지만, 자연스레 이사들이 모이는 만큼 회추위 일정 등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어윤대 회장의 임기가 오는 7월 12일에 마무리되는 데다 사전 주총 공고(2주)와 이를 위한 이사회 소집(1주), 실제 회추위가 활동되는 시기(한달 반가량)를 고려하면 5월 초에는 회추위가 가동돼야 하기 때문이다.

KB지주 관계자는 "과거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회추위를 가동했다"며 "한달이나 한달 반 정도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 후보 자격 지준과 선임방식, 절차를 확정하고 그에 따라 실제 후보군을 추리고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회추위 가동 일정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제 관심은 거취 표명이 임박한 어 회장의 향후 임기 완주 및 연임 도전 여부, 공모제나 헤드헌터 추천제 등의 선임방식, 홍기택 KDB산은지주 회장 내정자로 촉발된 낙하산 논란 재현 여부 등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어 회장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거취 문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어 회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한다고 해도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어 회장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실패와 'ISS보고서 사태' 등을 겪으면서 회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9명과 갈등을 빚어온 데다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의 사퇴로 이명박 정권 금융권 '4대 천황'에 대한 물갈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회추위가 공모제 대신 헤드헌터 추천 방식을 고수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제껏 KB금융지주 회장 선출은 공모제로 이뤄진 적이 없다. 당연히 비공모제로 인한 공정성 시비도 적지 않게 일었다.

실제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회장후보직 사퇴로 이어졌던 2009년 회장 선출 당시 또다른 후보였던 이철휘 캠코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회추위의 불공정성 등을 문제삼아 보이코트 하면서 공모제 채택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홍기택 교수의 산은지주 회장 내정으로 촉발된 관치, 낙하산 인사 논란이 KB금융지주 회장 선출과정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KB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없는 순수 민간 회사지만, 대통령직 인수위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 박 대통령 출신 학교인 서강대, 관료 출신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관치, 낙하산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그간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낙하산, 관치로 얼룩졌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헤드헌터를 통해 (추천으로)할 것 같은데 (후보군에는) 웬만한 이들, 산은지주 회장 후보자로 거론된 이들, 정권과 가까운 교수, 다른 은행 인사, 어윤대 회장까지 다 들어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