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지난해 4분기 세계 펀드순자산이 26조8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유럽지역에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순자산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12년 4/4분기 세계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세계펀드순자산은 26조8000억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07년 4분기, 26조2000억달러를 5년 만에 넘어섰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유출이 생겼지만 달러약세와 자산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채권형펀드로는 자금유입이 이어졌다는 게 금투협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0개국에서 펀드의 순자산이 전분기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펀드순자산은 2676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22억달러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이 생겼지만 주식형펀드의 자산가치가 늘어나고, 채권형펀드와 MMF에 순유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이 151억달러 가량 줄어든것을 비롯해 벨기에(-8억달러), 리히텐슈타인(-5억달러), 코스타리카(-2억달러) 등은 순자산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조45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 호주가 각각 2조6420억달러, 1조6670억달러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4개국(미국, 룩셈부르크, 호주, 프랑스, 아일랜드, 브라질 등)의 순위는 전분기말과 동일한 가운데 한국은 13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