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제작한 방송인 이경규가 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김세혁 기자] 1992년 영화 ‘복수혈전’으로 영화판에 뛰어들었던 이경규가 6년 만에 영화 제작자로 돌아왔다.
이경규는 9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 제작보고회에 주연배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이종필 감독, 이초희, 유연석 등과 참석해 영화 안팎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차태현 주연의 ‘복면달호’ 이후 6년 만에 영화 제작을 맡은 이경규는 “아시다시피 전 개그맨이다. 전문으로 영화를 하는 사람이 아닌 제가 영화를 제작하면서 남다른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늘 다른 영화인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했다. 전국노래자랑이 잘 되면 이런 부분을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전국노래자랑’이 만약 흥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1억원을 영화학도들을 위해 내놓겠다. 이 돈은 전부 사비를 털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이경규가 영화에 관심을 갖는 건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돈이야 다른 데서 많이 번다. 이 영화는 잘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전국노래자랑' 캐스팅과 관련, 이경규는 “김인권이 동국대 후배라서 최민식을 시켜 설득했다. 술자리를 마련한 뒤 김인권을 캐스팅해달라고 했더니 최민식이 ‘인권아, 너 해라’고 하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대한민국 대표 버라이어티 ‘전국노래자랑’을 모티브로 한 휴먼 코미디다. 억척스러운 미용사 아내를 둔 봉남이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목표로 벌이는 좌충우돌 목청킹 도전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이경규가 6년 만에 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5월1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