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이익 컨센서스 174억원..2Q 447억원으로 증가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SDI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저 효과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 주가는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투자자는 이달들어 28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엔저 효과가 나타나면서 단기적으로 1분기 실적이 안좋을 수 있다는 내용이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2개월간 삼성SDI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 1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1분기 평균 영업이익(컨센서스)은 17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3769억원, 순이익은 1117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은 곳은 HMC투자증권으로 232억원을 예상했다.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한 곳은 신영증권으로 31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는 주요부품사인 SDI등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DI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7억원,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조4711억원, 95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올해 갤럭시S4의 판매 목표는 1억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많이 팔릴수록 배터리 주요 공급업체인 SDI 실적도 늘어나게 된다.
올해 SDI의 전체 매출은 6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15개 증권사의 평균 매출액은 5조998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88억원, 5657억원이다.
목표주가 평균은 18만5250원으로 현재주가(5일 종가 12만7000원) 대비 4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 삼성SDI 1분기 실적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