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상태에서 눈물을 흘릴 경우 어떻게 되는지 몸소 보여주는 캐나다 우주비행사 크리스 헤드필드 [사진=유튜브 캡처] |
캐나다 출신 우주비행사 크리스 헤드필드는 무중력 상태에서 인간이 눈물을 흘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려주기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크리스 헤드필드가 진행한 간단한 실험을 담고 있다. 크리스 헤드필드는 무중력 상태에서 눈물을 흘릴 경우 눈물방울이 떨어지지 못하고 둥둥 떠다닌다는 상식을 몸소 증명하기 위해 나섰다.
다만 크리스 헤드필드는 억지로 눈물을 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마시는 물을 안약처럼 넣었다. 당연히 중력이 없으므로 물은 방울모양으로 크리스의 눈을 향하다 뺨 부근에서 뭉쳐졌다. 이렇게 모인 물들은 바닥으로 떨어지지 못하고 뺨 언저리에서 마치 젤리처럼 이리저리 이동한다.
크리스 헤드필드는 뭉친 물방울이 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얼굴을 좌우로 세차게 돌린다. 물로 된 덩어리는 수건으로 완전히 닦아내기 전까지 크리스의 뺨 부근에 맺혀있다.
크리스 헤드필드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해온 인물이다. ISS에서 촬영한 우주와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