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제일모직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제일모직의 201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551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으로 기존 IBK예상치 및 시장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자재료와 패션부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고, 무엇보다 4분기 부진했던 케미칼 사업부 실적이 고객사 수요감소로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어 애널리스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멘텀이 제일모직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동안 지연됐던 동사의 OLED소재 매출은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ETL/PDL소재를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 플렉서블 패널에 제일모직의 봉지 유기재료가 납품될 전망이며, OLED TV출시로 HTL공급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인수 검토중인 독일의 노바엘이디는 OLED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 한 업체로 인수 성공시 제일모직의 향후 OLED사업 확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어규진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전자 중심의 케미칼 소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 ▲ 전자재료 소재의 제 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 ▲ 향후 OLED 및 2차 전지 분리막 소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매수 의견의 이유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